조정식, "통화 당국 적절한 판단 기대"…금리 인하 압박?

입력 2020-03-05 10:02   수정 2020-03-05 10:09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한국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조 의장은 5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7소속 국가가 정책공조를 선언했고 연준(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선제적 비상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섰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정책 여건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 정책과 조화를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화 당국의 적절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해 6월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재정 외에 금융·통화정책도 구조적으로 확장 정책을 펼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척하면 척’ 논란이 일었다. 2014년 당시 금리 인하를 지지했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성태 한은 총재를 만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의 ‘금’ 자도 말하지 않았지만 ‘척하면 척’ 아니겠냐”고 한 발언을 연상시켜서다. 당시 한은은 최 부총리 발언이 나온 후 결국 한 달 만에 금리를 인하해 논란을 키웠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특별회의를 열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00~1.25%로 낮아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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